공손수·행자목이라 하며 잎의 모양이 오리발을 닮았다 하여 압각수(鴨脚樹)라고도한다. 중국 원산으로 현재 저장성[浙江省]에 약간 자생하고 있으며 한국 ·일본의 고산 ·고원 지대를 제외한 온대에 분포함다. 높이는 5~10m이나 40m에 달하는 것도 있다. 나무껍질은 회색으로 두껍고 코르크질이며 균열이 생긴다. 가지는 긴 가지와 짧은 가지의 2종류가 있다. 잎은 대부분의 겉씨식물[裸子植物)이 침엽인 것과는 달리 은해나무의 잎은 부채꼴이며 중앙에서 2개로 갈라지지만 갈라지지 않는 것과 2개 이상 갈라지는 것 등이 있다. 잎맥은 2개씩 갈라진다. 긴 가지에 달리는 잎은 뭉쳐나고 짧은 가지에서는 총생한다.
연교·개나리꽃나무·영춘화라고도 한다. 산기슭 양지에서 많이 자란다. 높이 약 3m이다. 가지 끝이 밑으로 쳐지며, 잔가지는 처음에는 녹색이지만 점차 회갈색으로 변하고 껍질눈[皮目]이 뚜렷하게 나타난다.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이며 톱니가 있고 길이 3~ 12cm이다. 잎 앞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황록색인데 양쪽 모두 털이 없다. 잎자루는 길이 1~2cm이다. 4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노란색 꽃이 1~3개씩 피며 꽃자루는 짧다. 꽃받침은 4갈래이며 녹색 이다. 화관은 길이 2.5cm 정도이고 끝이 4갈래로 깊게 갈라지는데 갈라진 조각은 긴 타원형 이다. 수술은 2개이고 화관에 붙어 있으며 암술은 1개이다. 암술대가 수술보다 위로 솟은 것 은 암꽃이고, 암술대가 짧아 수술 밑에 숨은 것은 수꽃이다.